이번 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석 달째 뒷걸음질했다. 작년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BSI는 74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82에서 5월 79, 6월 77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 이하면 반대를 뜻한다.

내수기업의 BSI 하락 폭이 컸다. 수출기업은 전달과 같은 75를 기록했지만, 내수기업은 5포인트나 하락한 73에 그쳤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은 산업생산 증가율(전월 대비)이 2.1%로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일종의 '착시 효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월이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극히 부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6월 증가율이 높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