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2090선을 넘어서며 조만간 ‘코스피 2100 시대’를 열 기세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0%) 오른 2082.61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2080선에 안착했다. 장 중 한 때 209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올 들어 가장 많은 596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존 최대 순매수는 지난 5월 16일의 약 4800억원이었다. 외국인은 12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코스피지수에 영향을 끼쳤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 폭도 줄었다. 이날 기관은 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SK텔레콤(01767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5.29%, 5.92% 올랐다. 네이버는 4.77%, 한국전력은 2.91% 올랐다. 반면 포스코는 하락했다. 전날보다 0.15%(500원) 내린 3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가운데서는 이월드(084680), 삼영홀딩스, 신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보해양조(000890), 한솔아트원제지2, KG케미칼(00139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은행이 상승세를 보였다. 각각 5.99%, 5.25% 상승했다. 전기가스업은 3.50%, 증권과 보험업도 2% 넘게 올랐다. 반면 기계업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9% 하락했다. 건설업과 철강금속도 0.6~0.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