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효과'에 올라탄 한국 증시가 3년 만에 코스피 2060선을 돌파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 오른 2061.9에 거래를 마쳐 박스권 탈출을 위한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여겨져 온 2050선에 이어 2060선까지 뛰어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2060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8월 3일(2066.2)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3299억원을, 선물시장에서 6505억원을 사들이며 총 98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최근 11 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는 등 이달 들어 2조9444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지난 25일 이후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도 이날 13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주식시장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코스피가 박스권 장세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050선을 가볍게 돌파해 2061.97로 마감했다. 2011년 8월 이후 3년 만의 최고치이다. 서울 외환은행 본점 전광판 앞에서 직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 거래 대금은 8조원을 넘어 8조5000억원이 거래된 지난해 9월 12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경환 경제팀이 기업 배당 확대와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을 연일 내놓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하는 등 외부 변수도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0.2% 상승한 2183.1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배당 확대 가능성이 큰 대형주에 기대가 집중되면서 중·소형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주식을 순매도해 전일보다 2.0% 하락한 541.8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