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 체감 경기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91.6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BSI가 100 미만이면 다음 달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내수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길어지면서 기업 체감 경기도 나빠지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과 거시경제 정책으로 경제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 수출(93.7), 투자(97.9), 자금사정(96.4), 재고(102.9), 고용(98.5), 채산성(93.3) 등 모든 부분에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의 경우 섬유·의복·가죽·신발(87), 펄프·종이·가구(93.3)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중화학공업은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90), 전자·통신장비(81.8)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