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뉴타운 지구에서 해제한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29일 종로구 창신동에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 문을 열고 마을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 등 3가지 목표를 가지고 해당 지역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한다고 이 날 밝혔다.

창신·숭인 일대는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처음으로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된 곳이다. 지난 4월에는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해 4년간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가 100억원 서울시가 100억원을 지원한다.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업제안부터 사업시행까지 주민주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센터장은 도시재생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조정자)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시와 종로구 직원, 지역주민, 전문가가 상주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수렴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도새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자생력을 확보하고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또 성곽마을 관광자원화 등 동대문과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하고 지역특성 고려한 주민 공유 거점 공간 확보할 예정이다.

주민공모사업은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신청하면 사업 재생센터에서 제안, 실행, 회계처리까지 지원한다. 주민동아리 만들기, 실버합창단, 벼룩시장, 마을축제, 벽화그리기 등 소규모 환경개선 분야 사업이다.

또 서울시는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해 청년 유입을 활성화하고 전통산업이 대를 이어갈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기술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201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협동조합형 지역재생기업으로 전환한다. 행정지원을 통해 주민주도로 자립 운영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