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업체들이 태양광 대여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전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5개 태양광 대여사업자가 ‘태양광 대여사업 협력협약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태양광 대여사업자는 솔라E&S, SEIB, LG전자, 한빛EDS, 한화큐셀코리아 등 5개 기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태양광 대여사업자들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대여사업자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생산인증서(REP) 발급과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여사업자는 태양광 대여사업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량만큼 REP를 확보할 수 있는데, 이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정부의 REP 발급·판매 지원을 받는 대신 태양광 대여사업자들은 우수한 설비 설치와 사후관리 노력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태양광 대여사업 활성화를 통해 가정용 태양광 보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일반 가정이 태양광 대여를 더욱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산업부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2017년까지 태양광 대여사업 이용 가구를 1만가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태양광 대여사업은 22일 기준으로 280여건의 계약이 이뤄졌고, 현재 380건의 계약이 협의 단계에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주도로 진행하던 태양광 보급사업을 민간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바꿨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태양광 대여사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