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은 지난달 음악사이트 지니와 모바일 앱에서 '몇살이세요?'라는 음악추천서비스를 선보였다.

KT뮤직은 자사가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지니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난달 ‘몇살이세요?’라는 음악추천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나이를 입력하면 연령과 테마선곡을 조합, 나이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준다. 홍세희 KT뮤직 플랫폼전략실장은 “검색형 음악서비스는 어떤 노래를 들어야 할 지 모르는 사용자에게 한계가 있었다”며 “‘몇살이세요?’ 서비스는 초간편추천서비스로 모든 연령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디지털 음악서비스기업들이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대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음악추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과거 사용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직접 찾아 들었다면 이제는 서비스회사가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직접 듣기 좋은 음악을 골라주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자신이 찾는 상품을 직접 선택해 구입하던 것에서 종업원이 손님한테 상품을 권유하고 이를 구입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소리바다는 이번달 모바일 3.0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클릭 한번으로 시대·장르 구분 없이 비슷한 감성의 음악을 제안한다. 사용자들의 소리바다 특유의 서비스인 파도를 타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소리바다는 또 시간·장소·날씨 등의 조건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음악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4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다.

네오위즈인터넷에서 서비스하는 음악포털 벅스는 다음달 2년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 벅스 앱 4.0을 내놓는다. 벅스 역시 개인화 추천 기능을 도입, 사용자의 청취 기록과 이용 패턴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해준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들었던 음악이 어떤 것인지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새로운 앨범을 내면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멜론 앱을 통해 제공하는 ‘마이 뮤직’에서 과거 사용자가 많이 들었던 음악을 추억하는 특정 시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은 아티스트 선호도가 반영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