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올 2분기 순이익이 57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 지분 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1조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2010년부터 5년 연속으로 상반기에 1조원이 넘는 순익을 올렸다.

신한지주(055550)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의 시너지를 통해 핵심 유동성 예금이 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안정됐으며,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 우량신용대출 등이 늘면서 대출 자산 성장세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핵심 이익기반인 이자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신한지주의 2분기 이자이익은 1조68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347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9% 늘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NIM은 올 2분기 2.31%를 기록해 전분기(2.32%)보다 약간 내렸지만, 작년 4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2.3%대를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각각 8.4%, 0.77%를 기록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45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7%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유가증권 매매익이 줄고 보유한 유가증권의 감액손실이 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13.4% 줄어든 7511억원에 그쳤다.

2분기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33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9.1% 늘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4997억원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많았던 작년 상반기보다 21.6% 감소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4%로 작년 말(1.26%)보다 0.02%포인트 감소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올 2분기 416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상반기 기준 순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20.5% 늘어난 841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이자이익은 1조9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늘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2조1735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0.6% 증가했다. 원화대출자산이 상반기 중 4.2% 성장하고, 2분기 NIM은 1분기와 같은 1.77%로 유지된 영향이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298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3.1% 늘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4706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7.9% 증가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은 19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8.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충당금 전입액은 2510억원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많았던 작년 상반기보다 34.3% 감소했다.

2분기 은행의 NPL 비율은 1.12%로 전분기(1.15%)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0.46%를 기록해 전분기(0.4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76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순익은 3177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15.2% 줄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124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36.1% 늘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215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4.4%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각채권 추심이익이 줄고 충당금 정책을 보수적으로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은 2.0%, NPL비율은 1.74%를 각각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2분기 순이익은 217억원, 상반기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14.5% 줄었다. 일중 거래대금이 줄어 위탁수수료가 감소했고, 작년 상반기에는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었다.

신한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2.4%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2분기 순익은 46억원, 상반기 순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2분기 176억원, 상반기 순이익은 292억원이었고 신한저축은행의 2분기 순익은 46억원, 상반기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