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식시장에서는 동부하이텍 매각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동부하이텍은 14.94%(620원) 오른 4770원을 기록했다. 동부CNI도 14.98%(460원) 오른 3530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부라이텍과 동부건설(005960)도 각각 11.04%, 9.16% 올랐다.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매물로 내놓은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한앤컴퍼니와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미국계 펀드인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PEF) 3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이 업체들은 실사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는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소식에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다나와는 12.42%(1950원) 하락한 1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나와는 손윤환 대표이사가 다나와 주식 19만주(지분율 2.90%)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손 대표의 보유 지분은 11.12%로 줄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지분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롯데제과는 8.10%(16만원) 상승한 213만6000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1.96%(3만6000원) 오른 187만6000원, 롯데푸드는 1.23%(9000원) 상승한 74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제과는 롯데카드가 보유한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1만9732주, 우선주 385주를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날 롯데칠성은 롯데리아 주식 4400주를 롯데상사로부터 매입했다고 공시했으며, 롯데푸드는 보유중이던 롯데건설 주식 13만주를 호텔롯데에 매도했다. 증권 업계와 재계 관계자들은 이날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지분구조 개편이 순환출자구조 단순화 작업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분석하고, 핵심 순환출자고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사인을 흡수합병하는 케이비제2호스팩은 하락했다. 이날 10.10%(255원) 내린 2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케이비제2호스팩의 케이사인 합병을 22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케이비제2호스팩은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케이사인 합병에 대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팜스웰바이오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14.80%(350원) 오른 2715원을 기록했다. 팜스웰바이오는 의료용 기기의 제조 및 수출입 업체인 아이비디티의 지분 24.69%(보통주 200만주, 우선주 400만주)를 3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경영참여를 통한 성장역량 확보를 위해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제주은행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에 제주은행이 상승했다. 이날 8.81%(630원) 오른 7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금보험공사는 주식시장 개장 전에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제주은행(006220)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이날 밝혔다. 예보가 판 주식물량은 보통주 334만3089주(지분율 15.1%)로 매각가격은 226억원(주당 6760원)이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블록세일로 물량 부담이 해소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이랜드그룹 피인수설에 상승했다. 이날 1.15%(300원) 상승한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 언론은 이랜드그룹이 에이블씨엔씨(078520)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초반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에이블씨앤씨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