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대구 테크노산업단지 등 6개 산업단지와 미니복합타운에 행복주택 3300가구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미니복합타운은 산단 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과 주거시설, 문화·복지시설로 구성된 소규모 복합타운을 말한다.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은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80% 이상 특별 공급할 계획이다. 가족단위 거주빈도가 높은 산단 근로자 거주특성과 지자체 건의를 반영해 건설 면적을 전용 60㎡ 까지 확대(기존 45㎡)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국토부장관이 지정하는 국가산단 2곳에 LH가 행복주택 약 1690가구를 공급한다. 대구 테크노산단에는 10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도 670가구를 공급한다.
또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일반산단 2곳에도 840가구를 공급한다. 충주 첨단산단에는 300가구, 부산 과학산단 540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산단 근로자 등이 주요 입주계층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천시 미니복합타운에 360가구, 제천시 미니복합타운 420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6개 지구는 연내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올해 11월 대구 테크노산단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내에 모든 지구가 착공된다. 오는 2017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에 대한 지자체 수요가 높기 때문에 오는 2017년까지 총 1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지구 말고도 상반기에만 아산시, 논산시 등 충청권 지자체들이 행복주택 약 4000가구 공급을 국토부에 요청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렴한 행복주택이 공급돼 산단 환경이 좋아지고, 기업은 양질의 근로인력을 확보해 산업단지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