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국외 주식투자 거래 건수(자료=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국외 주식 거래 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홍콩과 미국 등 해외 일부 지역으로만 자금이 몰리는 등 투자 양극화 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17개 주요 자산 운용사(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KDB산은자산운용 등)가 운용하고 있는 해외투자펀드의 매매확인 기준 해외주식거래 건수는 총 3만6531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측은 "작년 대비 신규 운용사의 외화증권 매매 업무가 늘었고 국내 중시가 박스권 장세에 갇혀있는 반면, 해외 증시 상승에 따라 자금이 해외투자펀드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지역 별로 살펴보면 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투자펀드의 주식거래는 2014년 상반기 중 44개국 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에서도 올해 상반기 홍콩과 미국 시장 주식 거래 비중이 각각 전체의 29%, 23.7%로 투자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6.8%), 중국(5.7%), 영국(5.3%) 등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상반기 동안 국내 운용사가 직접 해외 주식을 주문하는 '직접 운용'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144.6% 증가한 반면, 해외 현지 운용사를 통해 위탁하는 '위탁운용'은 같은 기간 동안 약 3.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09년부터 해외투자펀드의 해외 주식거래시 필요한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서비스 기관인 옴지오(Omgeo)와 연계해 '외화증권의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서비스'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