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백신의 예방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제약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자사의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폐렴구균으로 인해 발병하는 폐렴, 급성 중이염, 침습성 질환 등에 예방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폐렴구균'은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의 비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수막염, 폐렴, 균혈증 등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원인균이다. 영유아 발병률이 높아 전세계적으로 매년 70만~100만명의 5세 미만 영유아가 폐렴구균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다양한 폐렴구균 백신이 개발됐지만, 예방효과를 혈청형의 개수로 추정했을뿐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로 입증한 사례는 없었다.

GSK는 영유아 2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콤파스(COMPAS)'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플로릭스는 균혈증성 폐렴, 농흉 등의 침습성 폐렴을 10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고 쉽게 재발하는 급성 중이염도 70%가량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GSK는 이 연구결과를 지난달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신플로릭스의 폐렴구균 예방효과에 신뢰성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2012년 발생한 침습성 감염 사례를 분석해 발표한 '국내 소아청소년에서의 폐렴구균 혈청형 분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3~59개월 영유아에게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 가운데 폐렴구균이 4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폐렴구균은 국가예방접종대상에 포함돼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