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비행기(2~4인용) 수출 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7일부터 5일간 세종시 청사에서 국산항공기의 해외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한·미 기술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항공제품을 항공기 부품 급에서 소형비행기 급으로 상향 조정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한국과 미국의 교통 당국이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의 세부 내용을 개정하고 대미 수출 항공 제품을 확대키로 협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항공안전협정(BASA)은 민간항공 제품 수·출입에 필요한 인증절차를 양국이 수용하는 협정이다. 이번 협정은 2008년 항공 부품에만 적용되던 안전인증을 소형항공기까지 확대·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안전협정을 체결하면 개별인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BASA 체결하면 다른 국가로 항공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미국과의 항공안전협정이 확대·체결면 국산 4인승 항공기(KC-100)와 현재 개발하고 있는 2인승 항공기(KLA-100)를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다"며 "항공기 수출 시 필요한 안전성 인증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어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측 대표로 방한한 연방항공청 국제협력 책임자는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항공안전정책 전반에 대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