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국 4공장 설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통상포럼' 참석하러 가는 길에 "시진핑 주석에게 충칭에 설립을 추진하는 4공장 인허가에 대한 건의를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현대차는 늘어나는 중국 수요에 대응해 4번째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후보지로 충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충칭시를 방문해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베이징에 3개의 공장을 세우고 연간 105만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춘 상황이다. 4공장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면서 서부지역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현대차의 전략이 담긴 곳이다. 공장 설립이 결정될 경우 현대차의 중국 생산 규모는 최소 135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정 회장은 이어 "시 주석과 별도 만남을 갖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충칭에 4공장을 짓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