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면서 오전 장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부CNI에 자금을 지원하며 급한 불을 끄게 됐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5포인트(0.44%) 오른 1997.2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를 늘리면서 장 중 2000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상승 폭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억원, 364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82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투신과 사모펀드, 은행 등이 매도하고, 보험과 연기금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03% 오른 1만6851.84에 거래를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19% 상승한 1960.96를, 나스닥 지수는 0.43% 오른 4397.93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뉴욕 증시는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차익 실현 매도까지 나오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이날 발표된 이달 톰슨로이터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달보다 오른 82.5를 기록하는 등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1.84%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와 의료정밀도 각각 1.45%, 1.26%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0.92%)과 철강금속(0.84%), 화학(0.8%) 등도 상승 중이다. 그러나 전기가스(-0.38%)와 운수장비(-0.1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53%(7000원) 오른 131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1.58%)와 NAVER(0.36%), 현대모비스(012330)(0.36%) 등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0.65% 하락한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동부그룹 채권단과 동부그룹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부CNI에 긴급 자금 지원을 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동부제철과 동부건설(005960)등 동부그룹 계열사주들이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르고 있다.
이날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다음달 만기인 동부CNI 회사채 500억원 중 400억원을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를 갖고 동부제철의 회생과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