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락했다.(원화가치 상승) 2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내린 101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018.2원에 출발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2.55원 내린 1019.75원에 거래됐다. 밤사이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이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치(-1.8%)와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1%)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고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환율은 2.2원의 등락폭을 보인 끝에 101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미국 GDP 성장률 확정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며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며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세도 하락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미국 GDP 성장률이 2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당분간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환율은 수급에 따라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29포인트(0.67%) 오른 1995.0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223억원 매수 우위, 외국인은 7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