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각) 3일(거래일 기준) 만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미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혼조세를 보였지만, 6월 서비스업 지표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이내 반등했다. 1분기의 부진한 경제 상황은 지난 겨울 혹한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풀이한 결과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49.38포인트(0.29%) 오른 1만6867.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40포인트(0.68%) 상승한 4379.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55포인트(0.49%) 오른 1959.53을 기록했다.
개장에 앞서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마이너스 2.9%로, 당초 발표했던 마이너스 1%보다 더 낮아졌다. 5월 내구재 주문은 전문가들 예상치(-0.5%)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달보다 1% 줄었다.
반면 6월 서비스업 경기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마르키트가 집계해 발표한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2로, 전달(5월·58.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샘 워드웰 파이오니어투자자문 투자전략가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척이고, 기업 전망은 괜찮은 편인 상황"이라며 "배당금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투자할 매력이 있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인터넷방송업체인 에어리오와의 저작권 소송에서 승리한 방송사 CBS의 주가는 전날보다 6.2% 상승했다.
반면 미국 내 정유업체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원유 수출을 제한해온 미국 정부가 40년 만에 초경질원유 수출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여파다. 발레로는 전날보다 8.3% 내렸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 목표주가를 10달러로 제시한 바이오기술업체 이뮤노젠은 전날보다 8.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