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섯 번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단행한 것이 미국경제의 호전을 증명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98.13포인트(0.6%) 오른 1만6906.6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99포인트(0.8%) 상승한 1956.98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0포인트(0.6%) 오른 4362.84를 기록했다.
미 연준은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월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 성장세가 최근 몇 달 동안 반등했다"며 "노동 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가계 소비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 투자도 다시 시작됐다"고 했다.
다만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에 제시한 2.8~3%에서 2.1~2.3%로 내렸다. 겨울 한파 영향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마이너스 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하기로 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나스타샤 로소 JP모건펀드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연준 발표는 비록 놀라운 내용은 없었지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CNBC에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112억달러(약 113조7576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최대치다.
종목별로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페덱스와 어도비시스템즈 주가가 각각 6.16%, 8.2% 급등했다. 아마존닷컴 주가는 스마트폰 판매 소식에 3% 가까이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즈도 모건스탠리가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면서 주가가 0.5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