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쓰는 돈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올 들어 4월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의 신용카드 매출을 집계한 결과, 중국인이 사용하는 은련(銀聯)카드 매출이 전체의 19%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9%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현금 결제를 포함하면 중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국인 매출 증가는 중국 고객 수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한 명이 산 구매액은 작년과 비슷했지만 본점을 찾은 고객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인 고객 비중이 높아지자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달 중순부터 중국어 표시 안내판을 확대하고, 다음 달부터는 중국어 통역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