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른 지 1년 만에 선두 업체가 다시 바뀐 것이다. 태블릿PC 분야 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지난 2011년 시작됐다. 2011, 2012년 두 해 연속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이후로는 두 업체가 한 번씩 선두 자리를 나눠가졌다.
제품 품질 면에서는 두 업체가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서비스 품질, 고객인지가치, 고객 충성도, 고객 유지율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애플을 앞서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2.9였던 고객 불평률을 0.4로 낮추며 1.5를 기록한 애플을 압도했다.
태블릿PC 분야에서는 전반적인 점수 향상이 두드려졌다. 고객 만족도, 제품 품질, 종합 품질이 상승했으며, 고객 불평률은 떨어졌다. 하지만 고객 충성도와 고객 유지율은 하락했다. 두 회사의 치열한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한 브랜드에 집착하지 않고 여러 제품을 써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는 빠르게 진화하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전작 대비 CPU 및 디스플레이 성능 등 사양이 좋아지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 지적당했던 시스템 불안정성 같은 문제가 줄어들며 고객인지품질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 PC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했다. 고객 기대 수준은 전년 대비 1점 상승한 84점이었다. 반면, 고객인지가치 평가 결과는 전년과 같은 71점이었고, 고객인지품질은 1점 하락해 76점이었다. 2위 LG전자의 고객만족도는 전년 대비 1점 상승한 74점으로, 1위인 삼성전자의 고객만족도 정체로 격차가 2점에서 1점으로 좁혀졌다. 한국HP와 TG삼보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뒤를 이어 3·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