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쉬지 않고 목을 쓰는 여 교사들이 업무 특성상 성대결절에 쉽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성대결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대결절 환자는 9만 7438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성은 6만5705명, 남성은 3만1733명으로 여성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9세 이하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성대결절로 치료받은 여성은 30대(35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355명), 50대(329명), 40대(307명) 순이었다. 20~30대 여성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40~50대에 비해 직업을 갖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남성은 60대(187명), 70대(169명), 50대(147명) 순으로 장년층이 많았다.
직역별 환자 분포를 보면 '공무원 및 교직원'은 인구 10만 명당 환자가 246명이다. 이는 직장 가입자 10만명당 환자인 195명과 지역 가입자 188명보다 높은 수치다.
공무원 및 교육직에서 교직원만 따로 분류할 경우 성대결절환자는 10만 명당 760명으로, 비(非)교육직 167명보다 4배가 넘는다. 또 교육직 내에서도 여성은 10만 명당 환자가 1072명, 남성은 274명으로 여성 교직원이 3배 이상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무리하게 소리를 낼 경우 발생한다. 성대 점막이 자극을 받아 섬유화되고 굳은살 같은 작은 혹이 생긴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쉰목소리다. 목소리가 잘 안 나오거나 갈라지기도 한다.
신향애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교사는 직업상 음성의 톤에 권위가 있어야 하다보니 힘을 주어 발성하는 경향이 잦고 주변 소음을 이기기위해 큰 소리를 말하기 때문에 성대에 압박과 긴장을 주게 되면서 성대결절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성대점막 손상을 막으려면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줘야 하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성대결절이 발생하면 무조건 목을 쉬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호흡 발성 공명 등의 훈련을 통해 혹 부위를 완화시키는 음성 치료를 받아야 한다. 3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신향애 교수는 "3,4월에는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로 성대의 급성점막부종과 염증이 생겨 목소리에 변화가 생기는데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성대결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