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2일 오후 7시(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외신과 IT(정보기술) 업계 관계자 1000여명을 초청, 신형 태블릿PC 발표회를 열었다. 삼성이 스마트폰과 별개로 태블릿PC 신제품만 발표하는 글로벌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이날 '갤럭시탭S' 10.5인치형과 8.4인치형 2종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탭S는 스마트폰 최강자인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야심작"이라고 전했다. 삼성 태블릿PC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17.5%에서 올 1분기 22.3%로 상승하며 선두인 애플(점유율 32.5%)을 맹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이돈주 사장이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극장에서 신형 태블릿PC' 갤럭시탭S'를 소개하고 있다.

새로 선보인 갤럭시탭S는 수퍼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탑재해 기존 제품들보다 밝고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클 어브레이 삼성전자 미국법인 태블릿 담당 부사장은 "기존 태블릿PC는 전문가용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색상의 70% 정도밖에 표현하지 못한다"며 "갤럭시탭S는 색 재현율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탭S 8.4인치형은 무게 294g, 두께 6.6㎜로 애플의 7.9인치형 아이패드 미니(330g, 7㎜)보다 가볍고 얇다. 10.5인치형(465g, 6.6㎜)도 9.7인치형 아이패드 에어(469g, 7.5㎜)보다 얇다. 삼성전자는 보그·글래머·트래블러 등 유명 패션·레저 잡지를 갤럭시S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마블코믹스의 만화책 1만5000권 이상을 3개월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갤럭시탭S는 7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미국 판매가는 10.1인치형이 499달러(이하 세전 가격), 8.4인치형은 399달러로 아이패드와 비슷하다.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