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광대역 LTE보다 2배 빠른 '3밴드 주파수통합(CA)'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3개 LTE주파수를 한데 묶어 대역폭을 넓혀 전송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도로가 넓어지면 차량의 흐름이 빨라지는 원리와 같다. 2.6기가헤르츠(㎓) 광대역 주파수와 800메가헤르츠(㎒), 2.1㎓ 주파수를 한데 묶어 초당 300메가비트(Mb)의 최대 속도를 낸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1기가바이트(GB)용량의 영화 1편을 27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80㎒ 대역폭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차세대망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서울 독산사옥에서 첫 시연에 성공한 뒤 약 4개월간 실험실과 현장 환경에서 1000여회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실험실이 아니라 일반 가입자들이 쓰는 현장에서 직접 3밴드 기술을 테스트한 것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광대역 LTE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음달부터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밴드 CA 서비스도 전국 단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광대역 LTE 구축지역에서 보다 빠른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연내 3밴드 CA 지원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즉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