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J트러스트는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에 대한 지분취득 승인을 금융위에 문의했다. 금융위는 대부업을 접는 조건으로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대부업이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대부업 자산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의 저축은행 인수를 승인하면서 향후 5년간 대부업 자산 40%를 축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부업을 완전히 접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지난 2009년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인수하면서 국내에 진출한 J트러스트는 지난 2월 KJI대부금융과 하이캐피탈대부를 추가 인수했다. 2012년에는 신용카드 전문 자회사인 KC카드를 통해 친애저축은행(옛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했다.

J트러스트는 신용보증 업체인 일본보증, 신용카드회사인 KC카드, 일본 최대 대부업체인 다케후지를 흡수합병한 로프로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