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내놓은 반값 즉석밥 '햇쌀한공기 즉석밥' 인기가 무섭다.

롯데마트는 4월17일부터 5월29일까지 '햇쌀한공기 즉석밥'(210g·6입)이 총 7만개 이상 팔렸다고 1일 밝혔다. 세트 상품 판매량을 낱개로 환산하면 42만1000개다. 반값 즉석밥이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 절대 강자인 CJ 햇반 판매량에 육박한 것이다.

'CJ 햇반 실속 8입'(210g·8입)은 같은 기간 낱개로 50만2000개가 팔렸다. 이는 반값 즉석밥보다 8만개가량이 많은 수량이다.

롯데마트 측은 "햇쌀한공기 즉석밥 출시 초기 중소 제조업체의 최대 생산량을 초과한 발주가 이뤄져 1주일가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반값 즉석밥의 판매량은 'CJ 햇반'의 판매량을 턱밑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햇쌀한공기 즉석밥을 공급하는 중소제조업체 생산량은 낱개 기준으로 하루 1만5000개 수준이다. 제품 출시 초기에 주문이 몰리며 일주일간 4만개가량이 미납됐다.

햇쌀한공기 즉석밥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6개로 구성된 햇쌀한공기 즉석밥 매장 판매가는 3600원(개당 600원)으로 햇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CJ 햇반 실속 8입'(210g·8입) 판매가격은 1만150원으로 개당 1269원이다.

롯데마트는 즉석밥 가격을 낮추기 위해 쌀을 대량 구매했다. 이후 기술력을 검증받은 중소제조업체에 쌀을 제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원가를 낮췄다.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햇쌀한공기 쌀'(10kg)은 2만7000원이다. 이를 즉석밥 중량인 210g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567원으로 햇쌀한공기 즉석밥 가격 600원보다 37원 비싸다.

최진아 롯데마트 양곡 상품기획자(MD)는 "기존 즉석밥이 여러 지역의 쌀을 섞어서 제조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롯데마트의 즉석밥은 '이천쌀 즉석밥', '김포 고시히카리 즉석밥'등 산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 원재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