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S&P500지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8.43포인트(0.11%) 상승한 1만6717.17,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3.55포인트(0.19%) 오른 1923.5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3포인트(0.13%) 하락한 4242.62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모두 하락 출발했다. 개장에 앞서 발표된 소비 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4월 가계 소비 지출이 전달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77명을 대상으로 사전 집계한 평균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가계 소비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 5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한편, 국채 금리가 상승(국채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bp(1bp=0.01%) 상승한 2.475%에 거래를 마쳤다.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5bp 오른 3.326%에 장을 마쳤다.
장중 발표된 일부 경기 지표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 지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는(PMI)는 65.5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한 달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S&P500은 사상 최고 기록을 세 번 갈아치우며 2% 넘게 올랐고, 다우존스 평균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 3.1%씩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지표가 미적지근한 모습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2분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률은 2.5~3%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0.37% 하락한 6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목표가를 635달러에서 7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입력 2014.05.31. 05:40 | 업데이트 2021.04.10. 02:54
오늘의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