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실을 확장해서 쓸 수 있는 평면 개발이 인기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기 위해 평면을 차별화해 설계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거실을 운동장처럼 넓게 설계해 가족 중심의 문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거실을 더 넓게 쓸 수 있게 설계한 반도건설의 평택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모델하우스 전경

반도건설이 최근 모델하우스(견본주택)를 개관한 '평택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84B㎡ 유형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거실과 침실3을 확장하면 거실 너비를 7.7m까지 늘릴 수 있다. 3면을 개방해 거실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전용 74㎡ 유형도 거실 옆 침실3을 확장해서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다.

롯데건설이 금천구 독산동에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Ⅱ'는 거실에 인접한 알파룸을 특화한 '드림알파룸'을 선보였다. 드림알파룸은 서재형, 드레스룸형, 키즈형 등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활동을 포용할 수 있는 거실공간이다. 거실에서 식구와 함께 있으면서 가족구성원의 별도 활동이 가능하다. 개인 생활을 강조하던 기존 주거문화를 탈피하고 가족 공동 생활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GS건설(006360)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하는 '한강센트럴자이'는 전용 70㎡은 거실은 가로 4.5m, 세로 3.6m에 달해 중소형 아파트인데도 84㎡ 아파트 거실만큼 크다. 84㎡ C형과 84㎡ D형은 각각 거실과 안방에 알파룸이 있어 공간을 원하는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84㎡ C형은 알파룸에 파티션 가구 설치로 공간을 분리할 수도 있고, 넓은 거실로 이용할 수도 있다.

현대건설(000720)이 충남 당진 송악도시개발구역에서 선보이는 당진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84㎡ 경우 거실과 자녀방 사이에 있는 알파룸을 활용해 자녀방에 학습공간을 조성하거나 거실 공간으로 확장해 넓게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물산(028260)이 다음달에 분양할 예정인 래미안 용산은 거실과 주방이 맞닿아있는 일자형으로 설계해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일부 유형에서는 거실 3면에 유리창을 두어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용인시 기흥구 서천면 서천택지개발지구 6블록에 분양하는 '서천2차 아이파크'는 거실을 넓히거나 실를 합쳐셔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침실 내 알파룸을 제공해 침실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고 주방과 거실이 양 옆으로 트여있어 공간 활용도도 높아졌다.

광폭거실을 설계한 아파트 단지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비슷한 조건의 입지라고 한다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곳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거나 평면 특화"라며 "같은 면적에서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집을 고를 때 유의해서 따져야 하는 요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