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이달 22일 출시한 미니 밴 신형 카니발〈사진〉이 이틀 만에 사전(事前) 계약 5000대(누적 기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2009년 출시 이틀 만에 사전 계약 3100대를 기록한 K7 이후 기아차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화원 상무는 "사전 계약 대수 5000대 돌파는 신형 카니발을 기다려 왔던 고객들이 그만큼 만족해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이 이틀 만에 올해 월간 판매 목표(4000대)를 뛰어넘은 데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

기아차는 고객 시승 이벤트와 판촉 프로그램 같은 신형 카니발 마케팅에 나섰다. 기존 카니발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고객이 신형 카니발을 새로 구입할 경우, 유류(油類)비 10만원을 주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벌인다. 자녀가 3명 이상인 사전 계약 개인 고객에게는 유류비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다(多)자녀 가정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라이프와 제휴해 사전 계약을 한 다음 차를 인도받는 개인 고객이 교통 재해를 당할 경우,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온 가족 세이프 카니발 이벤트'도 벌인다. 대상은 다음 달 19일까지 사전 계약한 고객들이다.

9년 만에 디자인과 차체 구조를 완전 변경한 신형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 두 종류이며, 202마력의 2.2L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연비는 9인승 모델이 11.2~11.5㎞/L, 11인승이 11.5㎞/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