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회사 ‘트위치’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트위치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0억달러(약 1조219억원)로 추정된다.

2011년 설립된 트위치는 3년만에 매월 4500만명이 사용하는 주요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업체로 성장했다. 트위치에 게임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이용자만 100만명에 달한다.

실제 구글의 무료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서 비디오게임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트위치 인수로 더 많은 유튜브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가장 구독자가 많은 계정 중 하나는 비디오 게임을 짜집기한 영상을 상영하는 계정으로, 구독자 27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교적 짤막한 비디오를 감상하는 유튜브 이용자들과 달리 트위치 이용자들은 긴 비디오 게임 영상을 몇시간에 걸쳐 보기 때문에 단가 높은 광고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트위치를 인수하게 되면 그동안 광고 단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유튜브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