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하기 전에도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다.

1999년 폐암으로 미국에서 수술받은 이 회장은 주로 호흡기 질환을 앓았다. 수술 후 5년간 재발하지 않아 완치 판정은 받았으나 후유증인 폐수종(肺水腫·폐세포에 수분이 축적돼 폐활량이 감소되는 질환)을 오랜 기간 앓아왔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매년 두세 차례 삼성서울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왔고 2005년 가을에는 미국 휴스턴 MD앤더슨 암센터에서 검진을 받았다.

그는 2008년 6월에는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폐수종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작년 8월에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해 2주일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