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지분율 현황

삼성생명(032830)이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한다. 삼성생명은 작년부터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 지분을 끌어 모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증권(016360)(65.25%), 삼성중공업(010140)(3.88%), 삼성화재(1.18%) 등이 보유한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생명이 현재 보유 중인 삼성자산운용 지분은 5.48%이며 나머지 지분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7.7%), 이부진 호텔신라(008770)사장(5.13%), 이서현 제일기획(030000)사장(2.57%) 등이 갖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해외 투자 역량과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삼성자산운용을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서 삼성생명이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푸르덴셜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글로벌 10대 생명보험사 중 9개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삼성선물 지분(41%)을 삼성증권에 매각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선물 지분 100%를 취득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작년부터 삼성화재, 삼성카드(029780)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늘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작년 12월 삼성전기(009150)·삼성물산(028260)·삼성중공업(010140)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6.38%를 매입해 지분율을 34.41%로 올렸고 지난달엔 삼성카드로부터 삼성화재 주식 29만8377주(0.63%)를 매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