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로 23일만에 자금이 들어왔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오르 내리면서 지난 22일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었다. 기관의 펀드 환매가 일단락된 것일까.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1098억원이 순유입됐다. 자금이 들어온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3일만이다. 그동안 1조9541억원이 빠져나갔다. 공모형 펀드로 845억원이, 사모형 펀드로 254억원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지난 25일 이후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1970선으로 하락한 것이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김훈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흐름을 이끄는 요인은 코스피지수의 상승과 하락이다"라면서 "지난 25일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1% 이상 하락한 것이 자금 순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9일만에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1.34% 하락한 1971.66에 거래를 마쳤다.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펀드 환매는 1950~2000선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전히 코스피지수는 1960~19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코스피지수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개인 투자자들이 판단해야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텐데 아직 그럴만한 유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