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2개월만에 다시 어두워졌다. 세월호 침몰 사건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5월 경기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전망지수가 하락 반전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중소제조업체 137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지난달(96.6)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6.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SBHI는 지난해 10월 93.4을 기록한 후 넉달 연속 하락하다 지난 2월부터 두달 째 상승 반전 중이었다. 최근의 소비 심리 침체가 개선되던 중소기업의 경기인식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기업(94.4)은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기업(101.7)은 지난달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공업별 부문에서는 경공업(93.9)이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중화학공업(98.5)이 지난달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4.9)이 지난달보다 0.4포인트 떨어졌고 혁신형 제조업(100.6)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종이제품(87.3→93.7), 1차금속(97.7→107), 전기장비(91→97.2) 등 12개 업종의 경기전망 지수가 올랐다. 반면 금속가공제품(105.4→95), 가구 (96.4→86.8) 등 10개 업종의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변동을 판단하는 고용수준 지수(93.8)은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해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항목 지수(92.9)도 1.1포인트 하락해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24개월 연속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61.9%)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