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회사 아마존닷컴이 자체 배송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각) 아마존이 자체 배송에 나서기 위해 마지막 실험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자체 배송을 하게 되면 페덱스나 UPS 등 배송 업체에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배송 창고.

아마존은 지난해 말부터 'AMZM'과 'AMZN_US'라는 라벨이 붙은 상품들을 배달해왔다. 일각에서는 이 라벨의 의미가 아마존 내부 배송 네트워크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 라벨이 붙여진 상품을 받아 본 이용자들은 "다른 배송 상품과는 달리 외부 배송 업체와 연결돼 있지 않아 배송 과정을 추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자체 배송 실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형 주차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항만에 있는 인공섬 트레져 아일랜드에 배송 트럭을 집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인공섬 거주자들이 적고,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배송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인력 채용 과정에서도 자체 배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마존은 채용 홈페이지에 "아마존은 우리 화물의 대부분을 배송하는 UPS나 페덱스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적었다.

아마존이 이렇게 자체 배송 실험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신문은 아마존이 당일 배송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게 목적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서비스지만, 미국에서는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쉽지 않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는 이용자들을 당일 배송으로 더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