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 1분기에 엔저(円低) 등 환율 불안과 경기 침체에도 신차(新車) 효과 등에 힘입어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난 16만675대를, 세계시장에서는 4.8% 증가한 122만7467대를 각각 판매해 매출 21조6490억원, 영업이익 1조938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률(9%)은 지난해 평균(8.7%)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원희 재경본부장(부사장)은 "구형(舊型) YF쏘나타 재고 소진을 위해 판촉 비용이 늘었고 미국 양적 완화와 신흥국 환율 급등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작년 1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며 "신형 쏘나타 판매 등 신차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