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도중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24일 서울 신당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BMW의 전기차 i3 신차 발표회 행사장. 행사가 시작되기 전 이런 방송이 두 차례 흘러나왔다. 이 날 신차발표회는 평소와 달리 엄숙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나라 전체가 슬픔에 잠긴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24일 서울 신당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BMW 전기차 'i3' 신차 발표회 행사 시작 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힘들어하시는 모든 분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사장은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왔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행사를 시작하며 "먼저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힘들어하시는 모든 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사장은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왔다. 행사를 진행한 요원들은 검은 정장에 노란색 리본을 달았다.

김 사장은 이어 "여느 신차 발표회라면 주저없이 행사를 취소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오늘은 친환경 미래 수단과 이에 대한 회사의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라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BMW코리아는 이날 행사를 간소하게 치렀다. 신차 발표회 때 차를 돋보이게 해 주는 모델들을 등장시키지 않았고, 별도의 포토 세션도 진행하지 않았다. 보통 신차를 공개하면 모델과 그 회사 사장이 자동차 옆에 서서 기념 촬영을 하지만 이런 과정을 모두 생략한 것이다.

행사 도중에도 BMW는 이 날 내놓은 신차보다는 미래 이동 수단과 친환경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신차 출시 행사를 추도식처럼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국민에게 위로가 될만한 좋은 소식이 하루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24일 서울 신당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BMW 전기차 'i3' 신차 발표회서 차를 돋보이게 하는 모델을 세우지 않았다. BMW코리아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의식해 행사를 최대한 간소하게 치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