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원화가치 하락)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03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039원에 출발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전날보다 1.4원 오른 1041.75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오전 중 1030원 후반에서 소폭 등락하다 11시 이후 중국 위안화 가치가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위안화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8.3으로 전월(48.0)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점 50보다 낮아 제조업경기가 위축돼있다는 신호로 풀이되면서 장중 한때 달러당 6.2465위안까지 올랐다.

환율은 오후 한때 1041.2원까지 올랐으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물량이 나오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점차 상승폭이 축소돼 전날보다 2.1원 오른 10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등락폭은 3.2원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19%) 내린 2000.37로 마감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73억원 매도 우위, 외국인은 8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며 "호주의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호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각) 발표되는 유럽 PMI지수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수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환율은 1030원 후반~1040원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