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끈이 사라졌다. 최근 기능성 운동화가 인기를 끌며 운동화 끈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다.

운동화 끈은 와이어로 대체됐다. 운동화에 달린 다이얼을 돌리면 와이어가 풀렸다 조였다 하며 발을 감싸준다.

푸마 디스크 운동화.

푸마는 지난 1992년 육상 선수들의 운동화 끈을 묶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끈 없는 운동화 ‘디스크’를 처음 출시했다. 디스크는 발등 부분에 네모 모양의 플라스틱을 덧대고 그 안에 와이어를 장착했다. 발등 위의 다이얼을 돌리면 내무 와이어가 조였다 풀렸다 하는 방식이다.

푸마 디스크는 농구화, 테니스화를 비롯해서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하는 새로운 디자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됐다.

K2 문웨이브 트레킹화.

K2는 끈 없는 트레킹화를 출시했다. 다이얼 방식의 조임 시스템 ‘보아(BOA)’를 활용해 와이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가벼운 산행이나 워킹을 할 때 끈 풀림이 없다.

K2가 올해 선보인 끈 없는 트레킹화 ‘오메가’는 출시 2달 만에 완판됐다. 초도물량 8000켤레는 한 달만에 60% 이상이 판매됐다.

리복의 '인스타펌프 퓨리' 운동화.

리복의 ‘인스타펌프 퓨리’는 운동화 끈도 와이어도 없다. 오로지 공기 주입으로 피팅감을 높였다. 발등에 위치한 공기 펌프를 누르면 갑피 부분에 공기가 들어가 발을 조여주고 공기를 빼내면 조임이 풀리는 방식이다. 4㎝ 두께의 중창에는 리복의 쿠셔닝 시스템 ‘헥사라이트’가 장착돼 발을 편안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