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가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스포츠카 '박스터 GTS'.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셰는 24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 2종의 스포츠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셰는 그 동안 고성능 모델인 GTS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카이엔과 파나메라 등 일부 차종에만 적용해 왔지만, 이번 모터쇼를 통해 박스터와 카이맨에도 확대 적용했다.

포르셰 '박스터 GTS'의 내부 모습.

두 모델 모두 포르셰의 6기통 ‘박서(Boxer) 엔진’이 탑재됐으며 각각 박스터 S와 카이맨 S의 3.4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박스터 GTS의 최고출력은 330마력, 카이맨 GTS는 340마력으로 모두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이 15마력씩 향상됐다.

포르셰 '박스터 GTS'와 함께 공개한 스포츠카 '카이맨 GTS'.

포르셰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가 탑재된 박스터 GTS는 정지 상태에서 4.7초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카이맨 GTS도 같은 조건에서 4.6초만에 시속 100㎞에 이른다. 표준 수동 6단 변속기를 통한 최고 속도는 카이맨 GTS가 시속 281㎞, 카이맨 GTS는 시속 284㎞다.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는 올해 여름 미국 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셰의 소형 SUV '마칸'.

포르셰는 이번 모터쇼에서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 외에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마칸’도 전시해 중국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마칸은 기존 SUV 모델인 카이엔보다 차체와 배기량을 줄인 소형 SUV다. 다음달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사양이 높은 V6 3.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이 400마력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266㎞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