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펑자동차가 전시한 SUV 'X3'.

중국 둥펑자동차(東風汽車)는 지난 2월 프랑스의 자동차회사인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의 지분 14%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 1969년 설립돼 역사가 45년에 불과한 둥펑자동차가 130년의 전통을 가진 푸조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회사들의 위상을 증명한 것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둥펑자동차는 이번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주력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X3’와 ‘X5’를 대표 모델로 전시했다.

배기량 1499cc의 준중형 SUV인 X3는 전장 4385㎜, 전폭 1835㎜, 전고 1705㎜, 축거(휠베이스) 2685㎜의 차체로 설계됐다. 5단 수동변속기로 주행하며 최대출력은 118마력이다.

둥펑자동차가 전시한 SUV 'X5'.

X5는 배기량 1796cc로 ‘18K4G 터보차저 DOHC 엔진’이 탑재됐다. 5500rpm(분당 엔진회전수)에서 158마력의 힘을 내며 X3와 마찬가지로 5단 수동변속기가 달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12초로 최고 속도는 시속 180㎞다. 적재공간은 700리터에서 의자를 접으면 최대 1970리터까지 늘릴 수 있다.

전장 4382㎜, 전폭 1835㎜, 전고 1739㎜, 축거 2690㎜로 차체의 높이는 X3에 비해 다소 높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크기로 설계됐다. 570리터에서 최대 1840리터까지 늘릴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둥펑자동차가 전시한 세단 모델 'S50'.

둥펑자동차는 이와함께 세단형 모델인 ‘S50’도 공개했다. 115마력의 힘을 가진 1.5 엔진과 120마력의 1.6 엔진 두 종류로 제작됐으며 5단 수동변속기와 무단변속기(CVT) 모델로 구성됐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 4630㎜, 전폭 1790㎜, 전고 1526㎜, 축거 27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