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들이 첫 선을 보였다. 특히 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 외에도 중국 토종 브랜드들 역시 새로운 SUV 모델을 출품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애썼다.

일부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내놓은 SUV들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사뭇 흡사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전시한 신형 SUV 'BJ80'.

중국의 토종 자동차 브랜드인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BAIC)가 공개한 SUV 콘셉트카 ‘BJ80’의 차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차로 처음 만들어진 G클래스와 마찬가지로 BJ80 역시 중국 군용차량인 ’80 VJ’를 모태로 개발됐다. 이 차는 4.0리터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은 143마력이다.

중국 중타이자동차(Zotye)가 전시한 신형 SUV 'T600'.

중타이자동차(衆泰汽車·Zotye)가 전시한 신형 SUV ‘T600’은 폴크스바겐의 대형 SUV인 투아렉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이 4631㎜, 전폭 1893㎜, 전고 1694㎜, 축거(휠베이스) 2807㎜로 투아렉과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T600 2.0 모델은 2.0리터 터보차저 SOHC 엔진이 탑재됐으며 5500rpm(분당 엔진회전수)에서 최대출력 174마력의 힘을 낸다. 1.5모델은 같은 rpm에서 160마력의 최대출력을 기록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데 9.8초가 걸리고 최대 속도는 시속 1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