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다음달초 구로로 전산센터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이 다음달 5일 전산센터를 잠실에서 구로 LG유플러스 가산디지털센터로 이전한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잠실 센터가 30년이 넘으면서 낙후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일부 시설 교체 작업도 할 겸 센터를 이동하게 됐다"며 "한 번에 전산을 옮기면 시스템이 오래 멈추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올초부터 조금씩 이전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산센터 이전으로 인해 다음 달 3일과 5일 한국SC은행 서비스가 일시 중지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자정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기업뱅킹이 중지된다. 또 5일 자정부터 6시간 동안은 직불카드를 포함한 체크카드의 국내외 사용, 자동화기기, CD·ATM 등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기업뱅킹, 다른 은행에서의 한국SC은행 거래 등이 중지된다. 단, 신용카드의 이용과 국외 현금서비스 거래는 가능하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중지 시간에 대비해 출금과 송금 등 필요한 은행업무는 미리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SC은행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그룹 계열사 동양네트웍스를 대신하기 위해 한국IBM과 올 초 IT 외주업체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SC은행은 지난해 동양네트웍스와 239억원 규모로 오는 12월까지 2년간 유지보수 연장 계약을 맺었으나 모기업의 부실로 동양네트웍스가 지난 10월 1일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한국SC은행은 전산망의 안정성을 들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동양네트웍스는 한국SC은행을 상대로 일방적인 해지 통보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