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1분기 수출이 역대 1분기 수출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우리나라 1분기 수출 규모가 1382억달러로 역대 1분기 수출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324억달러로 약 5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135억3000만달러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수출 규모는 16.3% 늘었고 무역수지 적자 폭은 30.1% 줄었다.

산업부는 유럽 지역 경기가 회복되면서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석유제품(171.9%)과 무선통신기기(33.6%), 자동차(2.8%)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조명기기(19.0%), 고무제품(17.6%), 플라스틱제품(13.2%) 등 중소기업 수출도 확대됐다.

터키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도 10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우려에도 지난해 1분기보다 5.0% 늘었다.

김남규 수출입과 과장은 “터키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를 봤고 브라질은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를 포함한 IT제품 수출이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