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씨 소유의 강원도 평창 최고급 콘도가 경매로 나왔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씨의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내 '포레스트콘도' 객실동 16호는 29일 춘천지방법원 영월 2계에서 경매된다. 이씨와 부인 공동 소유다.

포레스트콘도 이창석씨 보유 경매물건

경매물건은 2006년 신축됐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토지 면적은 686㎡(207평), 건물 면적은 277.7㎡(84평)다. 감정평가액은 13억3000만원이다. 이창석씨에게 37억7000만원을 빌려준 한국저축은행의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가 28억9775만원을 받기 위해 경매로 넘겼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평창군 콘도 낙찰가율은 49.1%로 높지 않은 편"이라며 "가격이 높아 쉽게 낙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포레스트콘도'는 최고급 콘도로 잘 알려져 있다. 단독주택 형태로 274.3~760㎡(83~230평)형 167가구로 구성됐다. 2005년 첫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1800만~2000만원대에 최고 가격이 39억원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높은 가격에도 1차 분양분은 6개월 만에 모두 팔렸다.

'포레스트콘도'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씨 외에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과 부인 우경숙 여사,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부인 민선영씨,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과 아들 선현석씨,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이민주 에이티넘 파트너스 회장,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 등이 보유 중이다.

다수의 기업도 회원이다. ㈜SK, SK ENS, SK케미칼, 현대중공업, 도화엔지니어링, 골프존, 삼양홀딩스, 삼표산업, 종근당홀딩스, SM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하나금융지주, 한독모터스, 효성, KCC, STX, STX팬오션, 현대해상 등이 회원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 당시 최고급 콘도로 알려지면서 재계 유명 인사들이 많이 구입했다"며 "평창 올림픽 이후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재계 인사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