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간에서도 '땡처리 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이나 과자, 음료 등 유통기한을 앞둔 식품은 물론, 호텔·콘도의 빈 객실이나 미처 팔리지 않은 공연 티켓, 항공권 등을 싼값에 내놓고 알뜰족(族)을 유혹한다.

'떠리몰'(www.thirtymall.com)은 '떨이로 싸게 판다'는 뜻의 온라인 쇼핑몰. 16일 '마지막 떠리' 코너에선 유통기한이 이달 24일로 찍힌 '볶음 쌀국수 소스'(295mL)를 78% 할인해 1000원에 팔고 있다. '임박몰'(www.imbak.co.kr)에서는 같은 날 유통기한이 끝나는 '농심 알새우칩' 1박스(45g·30봉)를 38% 깎은 1만6400원에 내놓았다. 배송비는 무료.

반품(返品)된 상품을 손질해 싼값에 판매하는 '리퍼브샵'(www.refurbshop.co.kr), 매장에 전시된 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하는 '전시몰'(www.juncmall.com)도 알뜰족들이 자주 찾는다. 온라인쇼핑몰인 G마켓이나 옥션, 11번가 등도 '리퍼브샵'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타임티켓'(timeticket.co.kr)은 공연 시작이 임박한 연극·뮤지컬 티켓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