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해인 올해 국내에서 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2015년까지 세계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겠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16일 주름개선제제 '나보타'의 국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30년 축적한 바이오 기술이 만든 나보타로 세계시장 석권의 포문을 열 것"이라며 성공을 기대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5년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톡신 A형 성분으로, 앨러간의 세계적인 제품 '보톡스'와 비교 임상시험에서 동등 이상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특허 제조공법으로 불순물 없이 높은 순도의 품질을 확보했다.
보톨리눔톡신 제제의 세계 시장은 지난해 2조5000억원대 규모였으며, 2018년 약 4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 규제로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어려워 전 세계적으로 8개 회사만 경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3개 회사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와 유럽의약청(EMA)의 승인을 받아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그러나 국내 발매 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과 수출 계약에 잇따라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중동, 아르헨티나, 남미 등 현재까지 60여개국에서 총 7000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판매 계약을 맺었다. 2015년까지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크리스토퍼 마모 에볼루스 대표는 "대웅제약의 글로벌 경쟁력은 고순도 품질"이라며 "이미 다른 제품이 선점해 있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도 품질력에 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시장의 파트너사가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분야 국내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 규모였다. 대웅제약은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약 200억원 이상의 시장을 차지해 국부 유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나보타는 주름개선이란 하나의 적응증으로 허가 받았지만 앞으로 보톡스처럼 소아마비 등 적응증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학준 대웅제약 메디컬실장은 "나보타를 중등도 이상의 미간주름 시험 대상자에게 투여했을 때 우수한 주름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안전성 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차이를 보이지 않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