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식관련 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874억원으로 지난 분기대비 65.5% 증가했다. 사채 권리 행사건 수는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줄었으나 사채 권리가 행사된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예탁결제원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관련 사채 행사 금액은 874억원으로 전 분기(528억원) 대비 65.5% 가량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561억원)보다도 5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식관련 사채 행사 건수는 297건으로 전분기보다 30.6% 가량 줄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할 때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할 경우 채권을 통해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주가가 상승하면 권리를 행사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예탁원은 "사채 권리가 행사된 종목 수는 줄었지만,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사채 권리 행사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금액을 살펴보면 CB는 전 분기대비 60.2% 늘어난 362억원을 기록했고, EB는 1158% 증가한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BW는 55.4% 줄어든 121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주식관련 사채 행사 금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KT뮤직이 8번에 걸쳐 총 191억원 규모의 CB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외에 미코(9회·EB·170억원), 팜스코(036580)(1회·EB·120억원), LG이노텍(011070)(32회·CB·101억원), 비에스이(비상장사·1회·EB·85억원), 오성엘에스티(15회·분리형BW·64억원), 페이퍼코리아(001020)(105회·CB·43억원) 등이 주식관련 사채 행사 금액 상위 종목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