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인 엔진을 14종이나 쏟아낸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며 얻은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신형 가솔린 엔진 14종을 2015년까지 내놓을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새 기술의 핵심은 열효율을 높인 것이다. 열효율은 엔진 등의 에너지 효율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연료가 연소할 때 생긴 열에너지 중에서 유효한 일로 변환된 비율이다. 열효율이 높을수록 연료를 덜 써도 된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며 얻은 엔진에서 연소가 더 잘 되게 하는 기술과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기술 등을 가솔린 엔진에 적용하는 중이다. 예를 들어 새로 개발한 1.3L 가솔린 엔진에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만 쓰던 앳킨슨 사이클이라는 기술을 넣었다. 앳킨슨 사이클은 압축비보다 팽창비를 크게 만들어 열효율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신형 엔진에는 실린더 안에 새로운 공기 흐름을 만드는 기술과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등도 들어갔다. 이 엔진은 기존보다 연비가 약 15% 개선됐다. 다이하츠공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1.0L 가솔린 엔진의 경우 연비가 30%나 개선됐다고 도요타는 소개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앞으로 선보일 신형 엔진들은 주행 성능과 연비 향상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