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경영악화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이날 방송을 통해 회사직원들에게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적자를 넘어 회사자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와 비전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경영효율화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근속 3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또한 임원 6명을 줄여 5명은 보직변경하고 1명은 관계사로 전출할 예정이다. 인력효율화를 위해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투자권유대행인 전환을 추진하고 투자권유대행인으로 전환한 직원에 대해서는 사무공간, 고객기반 등을 제공한다.

비용절감을 위해서 임원 경비의 35%를 삭감하고 임원의 해외 출장시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한다.

점포개편도 이뤄진다. 대형지점을 강화하는 대신 인접성 등을 감안해 점포수를 감축하고 점포면적도 축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