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갈수록 덜 걷고 뚱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도 여전히 많아 건강관리에 전반적으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전국 253개 시군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그래픽=한미선

그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38.2%였다. 이는 2008년(50.6%)보다 10%포인트 이상 낮고, 2012년(40.8%)보다도 떨어진 수준이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비만율은 24.5%로 2008년(21.6%) 이후 2012년(24.1%)을 거쳐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고위험 음주율도 2012년 16.1%에서 지난해 18.6%로 오히려 늘었다. 이는 한번 술을 마실 때 평균 음주량이 5잔을 넘고 주 2회이상 음주자 비율을 말한다.

남성의 흡연율은 45.8%로 2009년 50.4%에서 감소했지만 최근들어 큰 변화 없이 정체상태다.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 계획률과 금연 시도율은 오히려 전년보다 줄었다.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2008년 7.7%에서 2011년 4.7%까지 감소하다 지난해 5.1%로 큰 변동이 없는 추세다. 자살 생각률과 자살 시도율은 각각 7.9%와 0.4%였다. 반면 스트레스나 자살과 관련한 정신 상담률은 대체로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자는 일반인보다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막상 실제 건강행태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